지난주에 이어서

제 66회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하고 계십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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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ainey Wilson의

Bell Bottom Country입니다.

92년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이 끈적함이 앨범을 지배하고 있습니다. 

개인적으로 컨트리를 좋아하는데, 컨트리의 믹스의 상징인 기타+드럼 두 악기로 맥주 한 병을

꺼내게 만들고 베이스 워킹와 보컬의 탄탄한 저역+중역이 감자튀김을 만들어주는 믹스가 아주

교과서스럽게 되어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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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연히, 요즘 시대에 맞춰서 너무 소프트하지 않은 음압 처리도 만족스럽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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컨트리 음악을 요즘 장비로 듣기 아쉬운 가장 큰 이유가, 당시 장비의 한계인 음압일 텐데요. 요즘 기기로 들어도 다이내믹스가 아주 충분히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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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Weak-End라는 곡의 믹스는 정말 재미있으니 꼭 들어보세요!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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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나무의자와 나무 테이블에 토마토소스 음식과 맥주를 깔아둔 선술집에서 아저씨들이 연주하는 느낌입니다. 특히 후반부 모던 믹스로 돌아올 때 역시 감동이 있네요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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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시 음악의 완성은 엔지니어가!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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잭 안토노프 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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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랍게도, 싱어 송 라이터입니다. 

2002년 록 밴드로 데뷔 후, 꾸준히 활동을 하였으며, 2020년부터 프로듀서로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. 1부에 소개해 드린, 테일러 스위프트의 수상 앨범 프로듀서이기도 합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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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1975 – Being Funny In A Foreign Language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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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ana Del Ray - Did you know that there's a tunnel under Ocean Blvd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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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ylor Swift – Midnights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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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 앨범을 프로듀싱 하였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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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 앨범 모두 훌륭한 믹스가 있고, 프로듀서의 음향적 취향을 느끼기에 충분한 레퍼런스로

보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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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하지 않은 다이나믹스와, 섬세한 해상도 표현능력이 뛰어난 프로듀서인 것 같습니다. 특히, 앰비언트 사운드에 매우 강한 느낌을 보여주네요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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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반적으로 서브 대역이 강한 저음 표현보단, 깔끔하게 떨어지는 저역대 처리도 인상적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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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이런 고퀄의 프로듀서의 레퍼런스들은

한 시리즈로 다뤄도 다 못 다룰 정도로 할 말이 많지만, 일단 오늘은 가볍게 그래미를 듣도록 하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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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iller Mike, André 3000, Future & Eryn Allen Kane - SCIENTISTS & ENGINEERS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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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비트 자체가 공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비트입니다. ​

든든히 꽉 찬 저역대와, 펀치 대역과 서브 대역을 비벼주는 베이스라인 그리고 마치 신디사이저처럼 쌓이는 아카펠라가 인상적입니다. 상당히 깔끔하고 맛있네요. 
 

Nicole Zuraitis  -  How Love Begins

앨범을 전곡 다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. 

제가 재즈 믹스를 좋아하는 이유는, 마치 샐러드처럼 모든 재료들의 맛이 다 느껴지기 때문입니다. 

물론 보컬 앨범이지만, 모든 악기의 위치와 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도드라지게 살아있습니다. 

살짝 과거의 재즈만 듣는 분들이 많으시지만, 말 그대로 ‘요즘 재즈’ 를 느끼기엔 충분한 앨범이라 생각합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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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lly Childs - The Winds of Chang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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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서 최우수 재즈보컬을 들으신 뒤, 이 앨범을 들으시면, 정말로 ‘요즘 재즈’ 의 믹스가 어떻게 배치하고 진행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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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하게 소리를 갈라준 과거의 믹스와는 다르게, 적당한 다이나믹스를 살려주고, 특히 피아노 톤에 있어서는 상당히 컬러풀한 배음을 심어주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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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역시 들어봐야 할 곡이 수두룩 하군요. 이렇게 제 맘대로 뽑아본 Grammy 플레이리스트를 나누어보았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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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들도 다시 한번 그래미 수상작들과 후보들의 음악을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리며, 다음번 아티클도 역시 재미난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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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즐거운 음악생활 되세요 :)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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